신청 노하우

정부지원사업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 — 평가표 순서대로, 양식 그대로 쓰기

발행 2026-07-23 · 수정 2026-10-24 · 지원레이더

정부지원사업의 당락은 대부분 사업계획서에서 갈립니다. 화려한 문장보다 중요한 것은 평가위원이 평가표에 점수를 매기기 쉬운 구조입니다. 창업지원사업 사업계획서는 공고에 첨부된 양식을 그대로 써야 하고, 평가위원은 그 양식의 목차 순서대로 점수를 매깁니다. 그래서 '무엇을 쓸까'보다 '어느 칸에 어떤 근거를 넣을까'를 먼저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평가항목 네 가지에 맞춰 쓴다

2026년 예비창업패키지와 초기창업패키지의 서류·발표 평가지표는 문제인식, 실현가능성, 성장전략, 팀(기업) 구성의 네 항목입니다. 흔히 영문 머리글자를 따 PSST라고 부르며, 사업계획서 양식의 목차도 이 순서로 짜여 있습니다.

평가항목쓰는 내용점수가 되는 근거
문제인식누구의 어떤 문제를 풀려는지, 왜 지금 필요한지고객 인터뷰, 통계, 기존 대안의 한계
실현가능성제품·서비스를 어떻게 만들고 개선할지, 경쟁력은 무엇인지시제품, 개발 일정, 기술 보유 현황
성장전략시장 진입 방법, 사업비 사용계획, 성과 목표첫 고객, 판매 채널, 월별 일정과 예산
팀(기업) 구성대표자와 팀원의 역량, 부족한 역량을 채울 방법관련 경력, 채용 계획, 협력처

배점이 공개된 사업이라면 분량 배분이 쉬워집니다. 2026년 재도전성공패키지는 서류평가 배점을 문제인식 35점, 실현가능성 30점, 성장전략 25점, 팀 구성 10점으로 공개했습니다. 이런 사업에서 팀 소개에 지면을 많이 쓰고 문제 분석을 짧게 쓰면 큰 항목에서 점수를 잃습니다. 배점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항목 이름과 세부 설명을 그대로 소제목으로 삼으세요.

분량과 양식 규정부터 지킨다

통합관리지침 제17조는 창업지원사업 사업계획서 양식이 원칙적으로 15쪽을 넘지 않도록 정했고, 개별 사업은 더 짧게 정할 수 있습니다. 2026년 예비창업패키지 양식은 목차를 빼고 10쪽 이내였고, 파란색 안내 문구는 지우고 검정 글씨로 쓰도록 했습니다. 대표자와 팀원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 출신 학교, 직장명처럼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는 빼거나 가려야 합니다.

양식을 바꾸는 것은 감점이 아니라 평가 제외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 질의응답은 전년도 양식이나 다른 사업 양식, PPT로 만든 계획서를 낼 수 없고, 목차나 세부 항목을 임의로 바꾸거나 지우면 평가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표 안의 행을 늘리거나 이미지와 표를 넣는 것은 허용됩니다.

숫자와 근거로 말한다

'시장이 크다', '수요가 많다' 같은 문장은 점수가 되지 않습니다. 통계청·공공데이터·업계 보고서의 수치를 인용하고, 이미 확보한 실적이 있다면 아무리 작아도 적으세요. 시제품, 사전 주문, 입점 계약, 특허 출원 같은 사실 하나가 전망 열 줄보다 강합니다. 실적이 아직 없다면 지원 기간 안에 무엇을 검증할지 구체적인 실험 계획으로 대신합니다.

사업비 계획은 비목 단위로 짠다

사업비 사용계획은 성장전략 점수와 받는 금액에 함께 영향을 줍니다. 2026년 예비·초기창업패키지 공고는 정부지원사업비를 선정평가 결과와 사업비 사용계획의 적정성을 함께 따져 차등 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산은 지침이 정한 비목으로 나눠 써야 하며, 창업기업 사업비 비목은 재료비, 외주용역비, 기계장치, 특허권 등 무형자산 취득비, 인건비, 지급수수료, 여비, 교육훈련비, 광고선전비입니다.

  • 각 비목이 실행 일정의 어느 작업에 쓰이는지 1:1로 연결합니다. 예를 들어 '3~4월 시제품 금형 외주 1,200만 원'처럼 시기와 작업을 함께 적습니다.
  • 대표자 인건비는 사업비로 줄 수 없고 현물로만 계상할 수 있습니다. 대표자 급여를 예산에 넣으면 계획 자체가 지침과 어긋납니다.
  • 초기창업패키지는 사업계획서와 K-Startup 시스템에 입력한 사업비가 다르면 시스템 금액으로 평가하므로 두 숫자를 맞춥니다.

가점은 계획서에서 확인되기도 한다

가점 중에는 증빙 서류 대신 사업계획서 내용으로 판단하는 것도 있습니다. 2026년 초기창업패키지는 기후테크 분야 창업기업에 서류평가 가점 1점을 주면서 별도 제출 없이 사업계획서 내용으로 확인한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분야라면 아이템이 어떤 기후테크 유형(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에 속하는지 문제인식이나 실현가능성 항목에 분명히 써야 가점을 놓치지 않습니다. 증빙이 필요한 가점은 신청할 때 함께 내야 인정됩니다.

탈락을 부르는 흔한 실수

  • 공고에 첨부된 올해 양식이 아닌 다른 양식을 쓰거나 목차를 바꿈 — 평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예전에 낸 계획서를 그대로 다시 냄 — 아이템과 내용이 같으면 요건검토의 사업계획서 중복률 검토에서 탈락할 수 있습니다.
  • 남의 계획서를 베끼거나 대신 써 달라고 맡김 — 모방·표절·도용은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참여제한 3년과 전액 환수 대상이고, 대필은 작성자와 신청자 모두 처벌될 수 있습니다.
  • 예산이 실행 계획과 따로 놂 — 비목별 금액이 어떤 작업에 쓰이는지 설명하지 못하면 사업비가 깎일 수 있습니다.
  • 대표자 혼자 다 한다는 계획 — 부족한 역량을 채용, 외주, 멘토링으로 어떻게 채울지 쓰는 편이 신뢰를 얻습니다.

제출 전 체크리스트

  • 올해 공고에 첨부된 양식이고, 목차와 세부 항목을 바꾸지 않았는가?
  • 분량 제한과 개인정보 가림, 파란 안내 문구 삭제를 지켰는가?
  • 네 평가항목마다 수치나 실적 같은 근거가 붙어 있는가?
  • 비목별 예산이 일정표의 작업과 맞아떨어지고, 시스템 입력 금액과 같은가?
  • 전문용어 없이 첫 쪽만 읽어도 무슨 사업인지 알 수 있는가?

참고한 공식 자료

제도와 공고 조건은 바뀔 수 있습니다. 신청 전에는 해당 공고문 원문을 꼭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사업계획서는 몇 쪽이 적당한가요?

공고가 정한 분량이 최우선입니다. 통합관리지침은 창업지원사업 양식이 원칙적으로 15쪽을 넘지 않도록 했고, 2026년 예비창업패키지는 목차를 빼고 10쪽 이내였습니다. 길게 쓴다고 점수가 오르지 않으니 배점이 큰 항목에 분량을 더 배정하세요.

사업계획서 작성을 대행에 맡겨도 되나요?

2026년 공고는 사업계획서를 타인이 대신 작성해 내면 작성자와 신청자 모두 사기나 업무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발표평가에서도 대표자가 직접 설명해야 하므로 초안은 본인이 쓰고, 다른 사람에게는 검토만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같은 계획서로 여러 사업에 지원해도 되나요?

신청 자체는 가능하지만 내용이 같으면 중복률 검토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각 사업의 목적과 평가항목에 맞게 고쳐 내고, 동시에 선정되면 협약체결확약서를 먼저 낸 한 사업만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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