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류평가 탈락은 대부분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첫째는 내용을 보기도 전에 평가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로, 공고가 준 양식을 쓰지 않았거나 목차를 바꿨거나 증빙이 빠진 경우입니다. 둘째는 점수를 받았지만 단계별 기준점에 못 미치거나, 기준점은 넘었어도 정해진 인원 안에 들지 못한 경우입니다. 2026년 예비창업패키지(중소벤처기업부 공고 제2026-207호)와 재도전성공패키지(제2026-279호) 공고를 기준으로 하나씩 보겠습니다.
점수 전에 걸리는 형식 문제
두 공고 모두 모집공고에 첨부된 사업계획서 양식을 써야 하고, 다른 양식으로 내면 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적었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 질의응답은 전년도 양식, 다른 사업의 양식, PPT로 만든 계획서도 낼 수 없고, 목차나 세부 항목을 임의로 바꾸거나 지우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표 안의 행을 늘리거나 이미지와 표를 넣는 것은 허용됩니다.
2026년 예비창업패키지 양식에는 지켜야 할 작성 규칙도 적혀 있습니다. 목차 1쪽을 빼고 10쪽 이내로 쓰고, 파란색 안내 문구는 지운 뒤 검정 글씨로 작성해야 합니다. 대표자와 직원의 성명, 성별, 생년월일, 대학교명과 소재지, 직장명처럼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는 빼거나 ○, * 로 가려야 하며, 학력은 학위와 전공, 경력은 직업과 주요 업무까지만 쓸 수 있습니다.
증빙도 형식 요건입니다. 예비창업패키지 공고는 신청자격 증빙을 내지 않아 자격을 확인할 수 없으면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고, 가점 증빙을 내지 않으면 가점을 주지 않는다고 정했습니다. 재도전성공패키지도 가점 증빙은 신청할 때 내야 하며, 내지 않으면 가점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신청은 반드시 대표자 또는 예비창업자 본인이 해야 하고, 다른 사람이 신청하면 탈락 처리됩니다.
작년에 쓴 계획서를 그대로 내면
예비창업패키지 질의응답은 다른 창업지원사업에 냈던 사업계획서와 같은 내용으로 신청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아이템과 계획서 내용이 본인이나 타인의 것과 동일하면 자격요건 검토 단계의 '사업계획서 중복률 검토'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공고는 남의 계획서를 모방·표절·도용하면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참여제한 3년과 지원금 전액 환수 대상이 된다고도 적었고, 유사성 판단은 창업진흥원이 수행하는 모든 창업지원사업에 제출된 계획서를 대상으로 합니다. 예전 계획서를 바탕으로 하더라도 시장 자료와 개발 계획은 새로 고쳐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점수에서 밀리는 경우: 기준점과 선발 배수
형식을 통과하면 평가위원이 항목별로 점수를 매깁니다. 2026년 예비창업패키지는 문제인식, 실현가능성, 성장전략, 팀(기업) 구성을 평가하고, 서류평가와 발표평가 각 단계에서 70점 미만이면 선정 대상에서 뺍니다. 재도전성공패키지는 같은 네 항목에 배점까지 공개했고 기준점은 60점입니다.
| 평가항목 (재도전성공패키지 2026) | 세부 내용 | 서류 | 발표 |
|---|---|---|---|
| 문제인식 | 폐업 원인 분석, 재창업 아이템 추진 배경과 필요성 | 35 | 25 |
| 실현가능성 | 아이템 개발(개선) 방법, 경쟁력 확보 방안 | 30 | 35 |
| 성장전략 | 사업화 전략과 계획의 구체성 | 25 | 30 |
| 팀(기업) 구성 | 대표자와 고용인력의 기술역량·노하우 | 10 | 10 |
기준점을 넘었다고 끝이 아닙니다. 서류평가 통과 인원은 예비창업패키지가 최종 선정 규모의 2배수 내외, 재도전성공패키지가 2.5배수 내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관기관의 선정 규모가 20명이고 2배수라면 서류 통과자는 40명 안팎이므로, 75점을 받아도 그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신청자가 40명을 넘으면 떨어집니다. 서류평가는 사실상 순위 경쟁이라는 뜻입니다.
배점표는 어디에 분량을 써야 하는지도 알려 줍니다. 재도전성공패키지 서류평가에서 문제인식(35점)과 실현가능성(30점)이 합계 65점이고, 문제인식에는 폐업 원인 분석이 들어 있습니다. 실패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새 아이템만 설명하면 가장 큰 항목에서 점수를 잃기 쉽습니다. 배점이 공개되지 않은 사업이라도 공고의 평가 항목 이름이 곧 계획서 목차의 기준이 됩니다.
제출 전 확인 순서
- 공고에 첨부된 올해 양식인지, 목차와 세부 항목을 바꾸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 분량(예비창업패키지는 목차 제외 10쪽), 파란 안내 문구 삭제, 개인정보 가림을 점검합니다.
- 신청자격 증빙과 가점 증빙을 신청 단계에서 모두 첨부했는지 확인합니다.
- 평가 항목 순서대로 내용이 배치됐는지, 배점이 큰 항목에 근거 자료를 충분히 넣었는지 봅니다.
- 예전에 낸 계획서를 재사용했다면 시장 자료와 일정, 개발 계획을 새로 고칩니다.
결과에 이의가 있으면 2026년 예비창업패키지 기준으로 결과 통보일 다음 날부터 6일 이내(토요일·공휴일 포함)에 한 번, 평가를 운영한 주관기관에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업은 이의신청 기한이 다를 수 있으니 해당 공고의 유의사항을 확인하세요.
참고한 공식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공고 제2026-207호 「2026 예비창업패키지 예비창업자 수정 모집공고(2차)」 — K-Startup
- 중소벤처기업부 공고 제2026-279호 「2026년도 재도전성공패키지(추가경정예산) 예비재창업자 및 재창업기업 모집공고」 — K-Startup
제도와 공고 조건은 바뀔 수 있습니다. 신청 전에는 해당 공고문 원문을 꼭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70점을 넘었는데 왜 서류에서 떨어졌나요?
70점은 최소 기준일 뿐이고, 2026년 예비창업패키지 서류평가는 최종 선정 규모의 2배수 내외만 통과시킵니다. 기준점을 넘어도 순위가 그 안에 들지 못하면 탈락합니다.
사업계획서를 10쪽보다 길게 쓰면 바로 탈락인가요?
공고에 분량 초과 시 처리 방법이 따로 적혀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양식에 '목차 제외 10쪽 이내'가 명시돼 있고 양식을 임의로 바꾸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지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점 증빙은 서류평가를 통과한 뒤에 내도 되나요?
2026년 예비창업패키지와 재도전성공패키지 공고 모두 가점 증빙은 신청할 때 내야 하며, 내지 않으면 가점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정했습니다.